면허를 따고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9년을 운전하지 않았거든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을 받고 나올 때 '이제 운전할 거야' 했는데 세월이 그렇게 빨리 지나갔어요. 처음에는 남편이 모든 게 더 편하고 좋았습니다. 운전 안 해도 되니까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다 보니 장롱면허가 돼버렸습니다.
결혼 5년 차에 남편이 '너도 고속도로 한 번 같이 다녀볼래?' 라고 물었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고속도로는 꿈도 못 꿨었거든요. 저는 도시 도로에서도 못 운전하는데 고속도로를 어떻게 탄단 말입니까. 그때부터 불안감이 시작됐어요. 만약 남편이 없으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구나 하는 생각 말이에요.
친구들은 다 혼자 운전하고 다니는데 저만 안 되는 게 정말 싫었습니다. 그래서 검색했어요. 화성 목동 지역에서 방문운전연수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4일 16시간에 55만원이라고 했어요. 처음엔 비싸다 생각했는데, 9년을 버티던 내가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었습니다.
1일차 아침이 된 첫 운전은 정말 떨렸습니다 ㅋㅋ 선생님이 '장롱면허네요?' 라고 물어보셨고 저는 '9년입니다' 라고 대답했거든요. 선생님이 '아, 그럼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네요' 라고 하셨을 때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화성 목동 작은 도로부터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1일차는 기초였습니다. 핸들 잡는 법, 페달 밟는 법, 브레이크 타이밍 이런 것들 말이에요. 4시간을 화성 목동 주택가에서만 돌아다녔는데, 처음 2시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몸이 너무 경직돼서요. 하지만 2시간 뒤에는 조금 풀리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요즘 사람들이 다 이렇습니다, 너무 힘내세요' 라고 격려해주셨거든요.
2일차는 화성 목동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선 변경이 무서웠어요. 사이드미러로 확인하고, 핸들 신호 켜고, 안전한지 다시 확인하고... 이 과정이 정말 복잡했습니다. 선생님이 '자동차가 뜻밖에 나타날 수 있으니까 항상 조심하세요' 라고 하셨는데 그 말 때문에 더 긴장됐어요.
2일차 오후에는 화성 목동 지역의 주차장에서 주차를 배웠습니다. 평행주차가 최악이었습니다 ㅠㅠ 9년을 안 운전한 사람이 어떻게 주차를 하겠습니까. 선생님이 '뒤로 천천히 빼면서 사이드미러 봐요, 차가 45도 들어갔을 때 핸들 꺾으세요' 라고 설명해주셨지만 처음엔 감이 안 왔어요. 하지만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3일차는 화성 목동에서 조금 더 먼 지역으로 나갔습니다. 신호등이 많은 도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배웠어요. 특히 좌회전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맞은편 차들을 보면서 언제 들어갈지 판단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못 맞춰서 여러 번 차가 지날 때까지 기다렸거든요.

4일차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여태까지 배운 모든 것을 정리하는 날이었어요. 화성 목동 골목길부터 시작해서 큰 도로, 그리고 대형마트까지 가는 실전 코스를 했습니다. 마트에서 평행주차할 때 선생님이 '좋아요, 이제 충분해요. 혼자 다니실 수 있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4일 16시간에 55만원이라는 비용이 처음엔 크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9년을 버티고 또 버티고 했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어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연수 끝나고 한 달 반이 지났는데, 이제 저도 고속도로를 탈 수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먼 거리를 여행 갈 때도 교대로 운전하고요. 특히 지난주에는 친정 엄마가 아파셔서 혼자 운전해서 다녀왔어요. 정말 필요했던 결정입니다.
화성 목동 지역에서 운전연수를 받은 게 정말 잘한 일이었어요. 내가 자주 다니는 지역에서 배웠으니까 적응이 더 빨랐거든요. 장롱면허로 오래 고생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정말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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