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마지막 해에 면허를 땠습니다. 자격지심으로 따긴 면허였거든요. 근데 졸업하고 서울에서만 일했고, 서울에는 지하철과 버스가 다 있었습니다. 왜 운전을 해야 하나 싶었어요. 그렇게 7년이 흘렀습니다. 남편과 결혼하고 화성 동탄동으로 이사 오면서 현실이 확 달라졌습니다.
화성 동탄동은 서울이 아니었거든요. 마트도 차로 가야 하고, 병원도 차로 가야 하고, 아이 학원도 차로 다녀야 했습니다. 7년 동안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은 제게 이건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처음 2개월은 남편이 모든 걸 해줬는데, 3개월째부터는 남편도 피곤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저도 계속 남편에게 의존하는 게 미안했어요.
화성에서 운전연수를 찾으면서 "자차운전연수"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내 차로 연습하는 거였거든요. 솔직히 이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내 차로 다닐 거니까, 내 차의 페달 감도, 핸들의 감도, 사이드미러 각도... 이런 걸 미리 익혀놓는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화성 동탄동 근처에서 자차운전연수를 해주는 곳을 찾았고, 3일 12시간 코스에 48만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내 돈 내산이라서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예약할 때 상담 직원이 "자차운전연수는 자신의 차를 아는 게 좋으니까 정말 효과적입니다"라고 해줬습니다.

선생님이 제 차 앞에 서셨을 때 "이 차가 당신의 차네요. 좋은 차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ㅋㅋ 사실 차는 5년 된 준중형 세단이었지만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제게는 정말 신비로웠어요. 처음에는 기본부터 배웠습니다. 내 차의 브레이크 느낌, 가속 페달의 민감도, 핸들의 너비... 이런 것들이 다른 차와 얼마나 다른지 배웠거든요.
화성 동탄동 주택가 일방통행 도로에서 시작했는데, 20분 정도 지나니까 어느 정도 감이 왔습니다. 제 차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빨랐어요. 다음으로는 화성 동탄동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가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이 차의 차폭을 정확히 파악하셔야 합니다"라고 했거든요.
주차장에서 평지 주차 10번, 경사 주차 5번, 후진 주차 5번을 했습니다. 처음 3번은 실패했는데, 4번째부터는 성공하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우측 사이드미러가 옆 차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로 판단하세요"라고 했습니다. 1일차에는 4시간을 받았고, 마지막 30분은 일반도로에서 신호등 연습을 했어요.
2일차는 도로운전을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화성 동탄동 큰 도로에서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여러 번 돌았어요. 좌회전은 여전히 무서웠지만, 선생님이 "맞은편 신호가 멈추면 3초 후 출발하세요"라는 정확한 타이밍을 알려줘서 도움이 됐습니다. 차선변경도 많이 연습했어요.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3초 기다렸다가 옆을 보고, 천천히 돌린다... 이 과정을 10번이 넘게 반복했습니다.

마트 가는 길도 연습했어요. 화성 동탄동 근처 대형마트까지 직접 가서, 마트 주차장에 주차하는 연습까지 했습니다. 마트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보다 훨씬 복잡했어요. 다른 차들도 많고, 좁은 길도 많았거든요. 선생님이 "초대로는 맞춰서 들어가고, 둘째부터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들어가세요"라고 했습니다. 일단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마지막 3일차는 실제 생활 운전을 연습하는 날이었습니다. 병원도 가보고, 큰 도로도 돌고, 골목길도 다녀봤어요. 선생님이 "이제 당신은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라고 했을 때 진짜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3일차 마지막에는 고속도로 진입로를 한 번 봤는데, "지금은 아직 괜찮습니다"라고 해서 직접 타진 않았어요.
연수가 끝나고 일주일 후, 저는 처음으로 혼자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갔습니다. 화성 동탄동에서 출발해서 20분 거리의 대형마트까지요. 처음엔 손에 땀이 났지만 막상 가보니 괜찮더라고요. 이제는 매주 목요일이 마트 가는 날인데, 남편 없이도 혼자 충분히 다닙니다. 아이도 "엄마가 이제 운전하니까 좋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자차운전연수 48만원. 솔직히 처음엔 비쌌습니다. 근데 지금은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였다고 생각해요. 화성 동탄동에서 장롱면허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진짜 추천합니다. 어차피 내 차로 다닐 거니까, 내 차에 완전히 익숙해지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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