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를 따고 정확히 2년 6개월이 됐는데, 이 기간 동안 혼자서 자동차를 운전한 적이 딱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몇 시간 교육받고 시험을 본 것 빼고는 정말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주변 친구들은 다 자기 차를 몰고 다니는데 저만 혼자 이렇게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생겼다는 거였어요. 남편이 평일에는 계속 출장이 많아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일이 전부 제 몫이 됐습니다. 그런데 맨날 택시를 탈 수는 없잖아요. 한 번에 2만 원씩 나가니까 한 달에 택시비만 백만 원이 넘어갔거든요.
아이가 열이 많이 올랐던 날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출장 중이고 새벽 5시에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택시를 20분을 기다렸어요. 그때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화성 병점동에 사는데, 인근에서 초보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하늘드라이브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리뷰를 보니 여성 강사님도 계신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같은 여성이 하면 더 편할 것 같았거든요. 바로 전화했습니다.

가격 문의를 했을 때 4일 코스가 45만원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곳도 찾아봤는데 비슷하거나 더 비싼 곳이 많았어요. 여성 강사님이 가능한 시간을 물어봤을 때 오후 3시부터 저녁까지 가능하다고 하셔서 예약했습니다. 어린이집 마친 후 딱 맞는 시간이었거든요.
1일차는 오후 3시 반에 시작했습니다. 먼저 차 앞에서 미러 조정하는 법부터 배웠습니다. 사이드미러, 룸미러, 백미러. 다 맞춰야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고 강사님이 설명해주셨어요. 저는 지금까지 이런 것도 신경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다음에는 시동 거는 법, 기어 P에서 D로 바꾸기, 페달 위치 확인 등을 했습니다.
처음 도로에 나갔을 때 진짜 손이 떨렸습니다. 강사님이 "처음이니까 당연하다, 주택가 도로부터 천천히 시작하자" 라고 안심시켜주셨어요. 화성 병점동 주택가 도로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순히 도로를 따라 운전하고, 속도 조절을 배웠거든요.
2일차에는 좌회전과 우회전을 배웠습니다. 신호등 보는 법, 진입 타이밍, 안전거리 등등. 화성 병점동 근처 사거리에서 반복적으로 회전 연습을 했어요. 처음엔 타이밍이 틀려서 서툴렀는데, 강사님이 "신호등 신호가 바뀌는 순간을 기준으로 출발하되, 맞은편 차가 정말 멈췄는지 확인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3일차에는 주차 연습이 메인이었습니다. 마트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여러 번 주차를 반복했어요. 처음엔 후진 주차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거리감을 맞춰야 하는데 뭔가 느낌이 안 왔거든요. 강사님이 "기둥이 옆 거울에 보이는 각도를 기준으로 핸들을 꺾으세요, 그 다음에는 정직각으로 빠져나오는 거예요" 라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10번 정도 반복하니까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평행주차도 배웠습니다. 이건 좀 더 어렵더라고요. 앞차와의 거리, 옆 차와의 거리, 모든 것을 동시에 신경써야 했거든요. 강사님이 "처음부턴 어렵습니다, 나중에 많이 하면서 늘어요" 라고 하셔서 조금 편했습니다 ㅠㅠ.
마지막 4일차에는 실제 도로에서 운전했습니다. 어린이집까지 가는 코스를 설정해서 운전했어요. 신호등이 있는 거리, 회전, 주차까지. 강사님이 "혼자라고 생각하고 운전하세요, 저는 그냥 지켜볼게요" 라고 하셨거든요. 처음엔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루틴이 생기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린이집 앞에 주차했을 때였습니다. 아이를 데려다주는 시간에 다른 엄마들 앞에서 혼자 차를 주차했거든요. 강사님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어요" 라고 하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4일 코스 45만원,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정말 잘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매달 백만 원씩 나가던 택시비를 이제 안 내도 돼요. 게다가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도 내가 데려갈 수 있다는 자유감. 그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었거든요.
지금 연수 끝난 지 3주째인데, 매일 어린이집을 운전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던 좌회전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와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화성 병점동에 있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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