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어찌어찌 하겠는데 주차가 진짜 안 되더라고요. 매번 마트 가면 주차장에서 20분씩 빙빙 돌면서 넓은 자리만 찾아다녔어요.
평행주차는 아예 포기했고요. 한번은 카페 앞에 평행주차 자리밖에 없어서 그냥 돌아간 적도 있어요. 커피 하나 마시려고 갔다가 주차 못 해서 집에 온 거예요 ㅋㅋ 진짜 자존심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주차만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운전연수를 알아봤습니다. 화성 쪽에서 찾다가 빵빵드라이브 예약했어요.
강사님한테 '저 주차만 못 해요'라고 했더니 '주차 못 하시는 분 되게 많아요, 그런데 원리만 알면 금방 해요' 하시더라고요. 반신반의했습니다.

1일차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시작했어요. 오전이라 차가 별로 없어서 여유 있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후진 주차부터 했어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에 옆 차 뒷범퍼가 보이면 그때 핸들 꺾으세요'라고 기준점을 딱 잡아주셨어요. 전에는 그냥 감으로 했거든요. 기준점이 있으니까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처음 세 번은 삐뚤어졌는데 네 번째부터 반듯하게 들어갔어요. 강사님이 '봤죠? 원리만 알면 돼요' 하시는데 진짜 신기했습니다.
1일차 후반에는 평행주차를 배웠어요. 이게 제일 무서웠거든요. 강사님이 차 두 대 사이에 콘을 놓고 연습시켜주셨습니다.

평행주차는 핸들을 두 번 꺾어야 하잖아요. 강사님이 '첫 번째는 1시 방향으로, 차가 45도 됐을 때 반대로 꺾으세요' 하셨어요. 이 45도를 사이드미러로 확인하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뒤 차 번호판이 다 보이면 대충 45도래요.
2일차에는 화성 시내 실제 도로변에서 평행주차를 해봤습니다. 연습이랑 실전은 다르더라고요 ㅠㅠ 앞뒤로 진짜 차가 세워져 있으니까 긴장이 확 됐어요.
첫 번째 시도는 앞 차에 너무 가까이 붙었고, 두 번째는 너무 멀리 떨어졌어요. 세 번째에 겨우 들어갔는데 강사님이 '처음 실전에서 세 번이면 잘한 거예요' 하셨습니다.
3일차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연습했어요. 화성에 있는 큰 마트 지하주차장인데 기둥이 많아서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기둥 있을 때는 좀 더 넉넉하게 빼서 돌아가세요'라고 알려주셨어요.

주차장에서 빈 자리 찾아서 들어가고 나오고를 한 열 번은 반복한 것 같아요. 나중에는 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기둥 옆 자리도 한 번에 댈 수 있게 됐어요.
3일차 후반에는 경사진 곳에서 주차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핸드브레이크 쓰는 법이랑 바퀴 방향 돌려놓는 거요. 이런 건 혼자서는 절대 몰랐을 것 같아요.
연수 끝나고 일주일 동안 매일 주차 연습했어요.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자리 바꿔가면서 10번씩 했습니다. 이웃들이 좀 이상하게 봤을 수도 있는데 신경 안 썼어요 ㅋㅋ
지금은 평행주차도 혼자 해요. 물론 좁은 자리는 아직 좀 쫄리긴 하는데 왠만한 자리는 됩니다. 이제 카페 앞에 자리 있으면 당당하게 세워요.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시는 분들, 원리를 모르면 100번을 해도 안 늘어요. 누가 한 번만 제대로 알려주면 금방 되더라고요. 저도 3일 만에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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