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합류. 이 네 글자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시내 운전은 어찌저찌 하는데, 고속도로 타는 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면허 딴 지 2년 됐는데 말이에요.
근데 이번에 화성에서 평택까지 고속도로로 출퇴근해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했습니다.
빵빵드라이브한테 "고속도로 합류 연습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것도 비 오는 날 연습을 원하면 맞춰주신다고요.
왜 하필 비 오는 날이냐면, 제가 퇴근 시간이 저녁 7시인데 겨울이면 이미 어둡잖아요. 비까지 오면 최악이니까 그 최악을 연습하고 싶었어요.

강사님이 첫날 만났을 때 "대담하시네요" 하셨는데 ㅋㅋ 대담한 게 아니라 그만큼 절박했던 거예요.
1일차에는 비 안 오는 낮에 기본 합류를 연습했어요. 화성에서 1번 국도 타는 연습부터 시작했습니다.
가속차선에서 본선 속도에 맞춰야 하는데, 강사님이 "가속차선 끝나기 전에 80km까지 올려야 해요. 천천히 합류하면 더 위험해요" 하셨어요.
저는 무서워서 50km로 합류하려고 했거든요 ㅠㅠ 그게 오히려 사고 원인이라고 하셨습니다. 속도 차이가 나면 뒤에서 오는 차가 피할 수 없다고요.
사이드미러 보면서 타이밍 잡는 연습을 열 번 넘게 했어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에 차가 이만큼 보이면 아직 들어가면 안 돼요" 하시면서 거리감을 알려주셨거든요.

2일차에는 저녁에 연습했어요. 해가 진 뒤 오후 7시에 합류하는 연습이었습니다.
밤에는 사이드미러에 헤드라이트 불빛만 보이니까 거리 감각이 달라지더라고요. 낮에는 차 크기로 판단했는데 밤에는 불빛 크기로 판단해야 했어요.
강사님이 "불빛이 커지는 속도를 보세요. 빨리 커지면 빨리 오는 거예요" 하셨는데 이게 진짜 감각이더라고요. 배워서 되는 건 아니고 반복해야 했어요.
3일차에 드디어 비 오는 저녁에 연습했습니다. 진짜 제가 원했던 조건이었어요.
비 오니까 시야가 더 안 좋은 건 당연하고, 도로에 물이 고여서 차가 물을 튀기면 앞이 안 보이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때 와이퍼 속도를 빨리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비 오는 날 합류할 때는 평소보다 차간거리를 더 벌리고 들어가라고 하셨어요. 브레이크 거리가 길어지니까요.
강사님이 "비 오는 밤 고속도로가 제일 어려운 조건이에요. 이거 하시면 다른 건 쉬워요" 하셨는데 진짜 맞는 말이었어요.
그 뒤로 맑은 날 낮에 고속도로 탔는데 완전 쉽게 느껴지더라고요 ㅋㅋ 제일 어려운 거 먼저 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지금은 평택까지 고속도로로 혼자 출퇴근하고 있어요. 비 오는 날도요.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기분이에요.
고속도로 합류가 무서운 분들, 도망치지 말고 연습하세요. 피할수록 더 무서워져요. 저도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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