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장롱면허를 3년이나 가지고 있었어요. 면허는 있는데 실제로 운전할 용기가 없었거든요. 근데 아기를 낳고 나니까 상황이 달라졌어요. 남편이 출장을 자주 가게 되면서 아기가 아프거나 할 때 혼자서는 병원을 갈 수가 없었어요. 엄마나 시엄마한테 자꾸만 손을 벌리는 게 너무 미안했어요.
특히 지난겨울 아기가 밤중에 열이 좍 올랐는데, 남편이 서울에 있었어요.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운전을 할 수 없으니까 엄마한테 전화해야 했어요. 그때 정말 한심했어요 ㅠㅠ. 내 아기인데 내가 병원도 못 데려가다니.. 그 이후로 운전을 꼭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아기를 키우면서 혼자라도 병원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어요. 열이 얼마나 오르는지, 예방접종은 언제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 사실 엄마의 몫이잖아요. 그래서 정말 용기를 내서 운전연수원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화성에 살고 있는데, 처음엔 어떤 운전연수원을 가야 할지 전혀 몰랐어요. 인스타그램에 '#화성운전연수' 해시태그를 치고 찾아봤고, 유튜브에도 후기들을 많이 봤어요. 초보 운전자, 특히 아기가 있는 엄마들이 잘 배운다는 후기가 있는 곳을 고르려고 신경 썼거든요.
결국 화성의 한 운전연수원에 등록했어요. 동탄 쪽이라 집에서도 가깝고, 인터넷 리뷰가 정말 좋았어요. 강사님들이 초보자 눈높이에서 잘 가르친다고 했거든요. 첫 상담할 때도 아기 때문에 시간이 불규칙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친절하게 맞춰주겠다고 해주셔서 결정했어요.

첫날은 정말 떨렸어요. 아침 10시에 학원에 가서 강사님을 처음 만났어요. 40대 남자 강사님이셨는데 얘기도 편하고 차분하신 분이셨어요. 강사님이 "처음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우리가 천천히 시작할 거니까 괜찮아요"라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안심이 됐어요.
첫날은 학원 주변의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주거지역 골목 같은 곳이었는데, 핸들잡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내가 얼마나 손에 힘을 많이 주고 있었는지 몰랐어요 ㅋㅋ. 강사님이 "팔에 힘 빼세요. 손가락으로만 조절하면 돼요"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둘째 날은 화성의 좀 더 큰 도로에 나갔어요. 병점역 근처 신흥로 같은 도로였는데, 차가 정말 많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앞차와의 거리 감각이 없어서 자꾸 앞으로 쏠렸거든요. 강사님이 "거울만 봐야 돼요. 거울에 앞차가 다 보이면 거리가 충분한 거예요"라고 알려주셨고, 그 이후로 좀 나아졌어요.
세 번째 날이 정말 어려웠어요. 처음으로 신호등이 많은 교차로를 경험했거든요.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는 순간 혼동돼서 한두 초 늦게 출발했어요. 뒤에서 경적이 울렸는데 정말 창피했어요 ㅠㅠ. 근데 강사님이 "괜찮아요. 처음이니까요. 다음에는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면 0.5초 정도만 생각하고 출발하면 돼요"라고 다독여주셨어요.
교차로에서 차선변경하는 게 정말 무서웠어요. 미러 봐야 하고, 옆차선 확인해야 하고, 휠도 조작해야 하고.. 머리가 복잡했어요. 그런데 강사님이 "한 번에 하나씩이에요. 먼저 미러로 옆을 봐요. 그다음에 차선을 바꿀 타이밍을 잡아요"라고 천천히 알려주셔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어느 정도 감을 잡았어요.
울산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네 번째 수업 때는 경기 평택 방면으로 나갔어요. 고속도로는 아니고 큰 도로였는데, 속도가 진짜 낮아서 속도 감각에 적응하는 게 또 다른 문제였어요. 강사님이 "처음부터 빨리 갈 필요는 없어요. 천천히 가다가 나중에 속도를 올려도 돼요"라고 했어요.
다섯 번째는 수원 방향 도로로 나갔어요. 오산 방향 신문로였나 싶은데, 거기서는 정말 다양한 상황들을 마주했어요. 신호위반하는 오토바이도 봤고, 갑자기 끼어드는 차도 봤거든요. 강사님이 "이런 일들이 실제로 도로에서 일어나요. 그래서 항상 방어운전을 해야 하는 거고요"라고 했어요.
광주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정말 뿌듯했어요. 떨리는 손으로 면허증을 꺼냈을 때 처음 느낌이랑 정말 달랐어요. "나 정말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어요 ㅋㅋ. 강사님도 "많이 편해지셨어요. 이제 혼자 운전해도 괜찮겠는데요"라고 해주셨어요.
그 다음주 화요일이었어요. 아기가 정기검진이 있었거든요. 남편이 출근했고, 나는 혼자서 아기를 카시트에 앉혔어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어요 ㅠㅠ. 근데 강사님의 말이 자꾸 떠올랐어요. "천천히 가면 돼요. 서두르지 마세요."
화성 지역의 작은 도로부터 천천히 시작했어요. 신호를 만날 때마다 깊숨을 쉬고, 차선을 바꿀 때마다 미러를 확인했어요. 아기가 옆에 있다는 생각에 더 조심했거든요. 병원까지 가는 길이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ㅋㅋ.

병원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진짜 눈물이 날 뻔했어요. 내가 혼자 아기를 데려왔다니.. 내 두 발로, 내 두 손으로 운전해서 말이에요. 아기는 씨익 웃고 있었고, 나는 그 웃음이 정말 고마웠어요.
진료를 받고 나오는 길에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가는 길에는 떨렸지만, 오는 길에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신호를 기다릴 때도 침착했고, 차선변경할 때도 거울을 자연스럽게 봤어요. 내가 진짜 배운 거 같았어요 ㅋㅋ.
그 이후로 일주일에 한두 번은 내가 운전을 해요. 아기 병원, 예방접종, 마트.. 작은 것들부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가까운 곳만 다니다가 이제는 좀 먼 곳도 가요. 엄마한테 "아, 오늘은 내가 운전해서 병원 다녀왔어"라고 말할 때의 그 느낌.. 정말 달라요. 그런 작은 독립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어요.
사실 처음엔 너무 두려웠어요. 장롱면허 3년이 주는 마음의 짐도 있었고, 아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근데 화성의 그 운전연수원에서 만난 강사님이 정말 좋았어요. 내 속도에 맞춰주고, 내 마음을 읽어주고, 차근차근 알려주셨거든요. 덕분에 지금은 아기 엄마로서 정말 필요한 한 발짝을 뗄 수 있었어요.
이제 나는 더 이상 아기가 아파도 엄마한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돼요. 남편이 없어도 괜찮아요. 내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기를 봐요. 엄마가 직접 운전해서 병원을 데려갔다는 것 자체가 아기 입장에서도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요. 운전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혹시 장롱면허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정말 용기 내서 배우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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