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장롱면허로 3년을 버티다가 올해 초에 결심했어요. 화성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출퇴근할 때마다 다른 사람 차에 의지하는 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직장 선배들도 점심시간에 자유로웠는데 나만 못 나갔거든요.
결정적인 건 4월 첫 주였어요. 화성 동탄역에서 수원으로 가는 약속이 있었는데, 대중교통으로 40분이 걸렸거든요. 근데 엄마 차로 가면 15분이면 충분했어요. 그때 진짜 깨달았어요.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말이에요.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니까 방문운전연수를 권하더라고요. 집 근처에서 편하게 배울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유튜브에 '화성 운전연수'를 검색했어요.

여러 곳을 찾아보니 가격이 다 비슷한데, 후기에 실전 훈련에 강하다는 학원이 눈에 띄었어요. 강사분이 한두 명이 아니라 팀으로 운영한다고 했거든요. 초보인 내가 어려운 도로부터 시작하면 안 되니까, 단계별로 접근하는 그 방식이 좋았어요.
전화 상담할 때 강사분이 "처음에는 동네 도로부터 시작해서 차선변경, 그다음 큰 도로 순서로 할 거다"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 말만 들어도 마음이 놓였어요.
첫 수업은 4월 10일 오전 10시였어요. 강사분은 5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였는데 목소리가 차분하셨어요. 처음 만났을 때 "겁낼 거 없다. 내가 브레이크 밟을 수 있으니까"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큰 위로였어요 ㅠㅠ
첫날은 집 근처 병점 주택가부터 시작했어요. 신호 없는 교차로를 네 곳 정도 지나갔는데, 매 번번이 강사분이 "속도 줄여라", "왼쪽 거울부터 봐라"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셨어요. 처음엔 한 손으로 핸들을 잡으려고 했는데 강사분이 "양손으로 9시와 3시 위치에 잡아야 돼"라고 알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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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 정도 주택가를 돈 다음에 경수대로라는 좀 더 큰 도로에 나갔어요. 날씨가 맑았는데 햇빛이 눈부셔서 선글라스를 켰어요. 차선이 세 줄이었거든요. 처음엔 가운데 차선 한 줄만 집중했어요.
두 번째 수업은 4월 12일 오후 2시였어요. 이번엔 바로 동탄대로로 나갔어요. 이 도로가 진짜 복잡하더라고요. 신호등도 많고, 차도 많고, 차선변경도 해야 했거든요. 강사분이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봐야 한다. 거울, 고개 돌려서 옆을 확인, 그 다음 핸들 꺾기. 이 세 가지가 순서인 거 잊지 마"라고 말씀하셨어요.
차선변경하다가 신호가 노란색으로 바뀌자 깜짝 놀라서 핸들을 흔들었어요. 근데 강사분이 급하게 말씀하지 않고 "괜찮아, 이럴 수 있지. 한 번 더 해봐"라고 진정시켜주셨어요. 두 번째는 좀 더 차분하게 했어요.
세 번째 수업은 4월 14일 아침 9시였어요. 이제 교차로에서 좌회전까지 배우기로 했거든요. 봉담읍내로라는 상대적으로 차이 적은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강사분이 "왼쪽 신호등을 먼저 봐야 한다. 그리고 맞은편 차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반복했어요.

좌회전을 한 번, 두 번, 세 번 했는데 마지막은 거의 혼자 하듯이 했어요. 강사분이 입으로만 "거울 봐", "속도 줄여" 이 정도만 했거든요. 성공했을 때 "좋아, 이제 감이 오는 거다"라고 한마디했어요. 그 순간 진짜 뿌듯했어요 ㅋㅋ
수업 전에는 운전면허 따고도 2년을 못 했어요. 차를 탈 때도 불안했어요. 근데 이 삼일 동안 막 자신감이 생겼어요. 특히 화성 도로들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수업을 끝내고 나흘 뒤에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요. 처음엔 집 근처만 돌고 돌았어요. 근데 어제는 병점까지 혼자 났다왔어요 ㅋㅋ 손이 떨리긴 했지만 말이에요.
화성운전연수를 받은 게 정말 잘한 결정 같아요. 강사분이 무섭지 않게 차근차근 가르쳐주셔서 운전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특히 앞으로 차를 자유롭게 몰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장롱면허 탈출, 진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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